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올들어 대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거래 자료를 보면 지난 9월까지 대구의 아파트 매매는 월 평균 천902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 4천283건의 4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아파트 매매가 월 평균 천8백여 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수성구는 지난해보다 아파트 거래량이 78% 감소하며 2006년 아파트 거래량 조사 이후 가장 낮았다.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지난해 뜨거웠던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급랭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수가 한 달 새 32% 늘어나고 올해 들어서는 집을 '사자'는 사람보다 '팔자'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공급 과잉'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구에서는 올해만 3만4484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고, 입주 예정 물량도 앞으로 3년간 6만 8,000여 가구에 달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말 기준 1,185가구로 전달 대비 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 5,660가구로 전달 대비 0.9%(138가구)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청약 열기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구의 아파트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7.3대 1 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4대 1로 크게 떨어졌다. 최근에는 청약 미달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대구에 분양한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이 대거 미달됐다.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1단지는 660가구 모집에 409가구가 1순위 청약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0.62대 1를 기록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