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의 한 주택.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아 문턱마다 먼지가 쌓이고, 집 안에는 쓰레기와 오래된 가전들이 뒤엉켜 있었다. 그러나 28일 아침, 이곳에 40명의 사람들이 도착하면서 풍경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장갑을 낀 손, 묵은짐을 옮기는 팔,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 모여 집 안 구석구석에 새 숨을 불어넣었다. 전남개발공사가 영암군 영암읍 복지기동대와 손잡고 취약계층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 봉사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으쓱(ESG)봉사단, 119생활안전순찰대, 전남사회서비스원 등 민‧관‧공이 한데 모여 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동대원들은 방치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곰팡이 핀 벽지를 걷어내며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청소에 그치지 않고, 전기밥솥과 가스레인지, 청소기 등 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제품도 지원했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한 생활 기반을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전남개발공사는 기관 본연의 역량을 살려 전기·가스 등 생활 안전 점검을 함께 실시했고, 주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적극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누군가에겐 낯선 공간이었지만, 이날만큼
지이코노미 김대현 기자 |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6일 화순읍 복지기동대(대장 강금순)가 저소득 취약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 활동에는 화순읍 직원과 복지기동대원 8명이 함께 가구와 물품을 옮기고, 낡고 오래된 장판과 여기저기 시커멓고 곰팡이가 핀 벽지를 교체했다. 해당 가정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에 개선할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었다. 깨끗해진 집을 본 대상자는 ”곰팡이 냄새 때문에 잠을 자기 힘들었는데 오늘부터는 잠을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형식 화순읍장은 “민·관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현장을 발로 뛰며, 위기 가구 발굴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읍 복지기동대는 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소규모 집수리 등 일상생활 불편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전기, 설비, 도배, 환경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