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늘(18일) 오후 5시 18분, 광주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33번의 종소리가 울렸다. 단단하고 낮은 울림이 광주 하늘을 가로질렀고, 그 자리에 선 이들의 마음도 동시에 울렸다. 그 순간, 시간은 1980년 5월로 되돌아갔다.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오늘 타종식은 기념을 넘어, 살아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기억, 그리고 연대의 울림으로 완성됐다. 종각 앞에는 유가족들이 섰다. 4·16 세월호, 6·9 학동 붕괴, 10·29 이태원, 그리고 12·29 제주항공 사고까지. 각기 다른 비극이지만, 같은 질문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5·18 관련 기관·단체장들도 함께했다. 모두의 손에 힘이 실릴 때마다 종은 묵직한 소리로 되받아쳤다. 그 울림 속에는 말로 하지 못한 수많은 마음들이 겹쳐졌다. 특히, 시민군 활동을 통역했던 데이비드 리 돌린저, 5·18 여성 시민군 임영희 씨, 그리고 광주인권상 수상자 갈루 수자트모코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인사들도 타종에 동참해 연대의 손을 맞잡았다. 그들의 참여는 광주의 오월이 더 이상
지이코노미 백계석 기자 | 순천시는 10월 한달간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하는 ‘2021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시설물 관리주체가 참여해 재난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시설물 보수·보강 및 제도 개선을 독려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인 201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대진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상습 산사태 발생지역, 코로나19 관련 취약시설, 노후공동주택 등 핵심·위험시설 위주로 64곳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대상시설물 전체를 순천시 안전총괄과와 시설물 관리부서(14개부서), 안전관리자문단(18명), 유관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민관합동으로 집중점검한다. 또한, 민관합동 점검대상 시설물 이외의 시설물도 시민들이 스스로 점검하고, 내 집·내 점포가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견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께서도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은 안전신문고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