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요양병원부터 육아·정책까지…사람을 위한 행정이 바꾸는 일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사람 중심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요양병원 안전점검, 육아맘 자조모임, 그리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 보고회까지,언뜻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 이 세 가지 사업은 사실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 신안군은 지난 6월 4일, 관내 요양병원 두 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건축, 전기, 소방, 보건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총 14명이 참여해 화재나 감염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요양병원은 대부분의 입원환자가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화재나 정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어렵다. 신안군보건소 관계자는 “기존의 서류 점검이 아니라, 실제 동선과 이용환경을 중심으로 사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있다”며 “점검 이후에도 개선사항을 끝까지 확인해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신안군 가족센터 육아공동나눔터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다른 손에는 이유식 재료를 쥔 엄마들. 이들은 ‘엄마모임’에 참여 중이다. 생애초기 건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