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영남대 소장 전적 3종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경산시는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의 3종이 2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65호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은 1489년(성종 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왕명을 받아 8권 8책으로 편찬 간행한 의학서이다. 조선 초기에 간행된 구급방서(救急方書) 중에서 가장 정리가 잘 된 책으로, 질병을 중풍, 두통 등 127종으로 나누어서 그 치료 방문을 모아 엮었다. 현재 전하는 중간본은 권1, 권2, 권3, 권6, 권7의 다섯 책이다. 이들은 동일한 판본은 아니지만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 매우 희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 <권7>은 원간본인 을해자본의 번각본이며, 대체로 원간본의 면모를 잘 유지하고 있어 조선 전기의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국어학적으로 원간본의 어휘, 문법, 음운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문원문, 현실한자음, 한글언해, 방점, 고유어, 약명 등은 한의학, 국어학, 서지학, 번역학, 한문학 등 다방면의 연구에서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