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교육은 학교만의 몫이 아니며,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과제다. 최근 우리 사회가 직면한 학교폭력 문제는 단순한 교칙 위반이나 청소년 일탈의 차원이 아니다. 사회적 공감 능력의 결핍,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그리고 경쟁 위주의 문화가 낳은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해법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은 단순히 예절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자율성과 책임, 공감과 존중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이다. 교과서 속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능력이다. 아이들이 이런 가치를 배우지 못한다면, 학업 성취가 아무리 높아도 공동체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어렵다. 현재 한국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형식적·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아이들이 체험하고 느끼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체험형 인성교육—예를 들어, 또래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지역사회 봉사활동, 부모와 함께하는 대화 훈련—이 절실하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가정의 역할이다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이 자녀와의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고, 아버지들이 자녀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2025 아버지 교실' 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초·중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며, 아버지들이 자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 아버지 교실'은 인성교육, 학습지도, 성교육, 생활예방교육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유치원, 중학교 자녀를 둔 아버지들을 위한 맞춤형 내용으로 구성되며, 각 교육은 아버지들이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각 교육은 저녁 7시부터 시작해 아버지들이 업무 후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6월에 시작되는 초등학교 아버지 교실은 '아빠의 자기돌봄', '초등학생 자녀 교육과 진로 지도', '우리아이 성교육' 등 초등학교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를 통해 아버지들은 자녀의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와의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다. 7월에 진행될 유치원 아버지 교실은 성평등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