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프놈펜에서 K-푸드부터 의료 MOU까지… 전남도 ‘풀코스 외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수출길은 항구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다시 한 번 발걸음을 국외로 옮겼다. 목적지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이어지는 이번 공식 방문은 우호 교류를 넘어서는 다층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전남의 농수산물 수출 확대, 의료보건 분야의 전략적 협력, 그리고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한 ‘풀코스 외교’의 일환이다. 전남도 대표단이 주목한 캄보디아는 아직 고도성장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급속한 도시화와 소비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한국 지방정부들이 눈여겨보는 시장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한국식 식문화, K-뷰티·K-푸드에 대한 호감이 높아, 농수산식품 판로 개척에 적지 않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해 신현곤 국제협력관 등 실무 담당자 8명이 함께하며, ‘성과 중심 실무외교’를 목표로 한다. 12일 대표단은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이사한인회 및 한상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는 행사 참여를 넘어, 현지 유통·무역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 협력을 구체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韓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