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추진 중인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 4년째 성과 없이 표류 중이다. 7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지방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지만, 예산 집행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핵심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다. 한때는 ‘농촌 치유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표방하며 지역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금은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질문만 남았다. 사업은 시작부터 삐걱였다. 예산을 받았지만 집행률은 저조했고, 추진 체계는 느슨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거점센터는 완공되지 않았고, 주민 대상 프로그램은 겉돌았다. 오히려 내부 갈등과 조직 분열, 정치적 개입 의혹까지 겹치며 ‘신활력’은커녕 지역 불신만 키운 셈이다. 총 사업비 70억 원 중 집행된 금액은 고작 44.3%. 핵심인 농촌치유산업 기반조성 분야의 집행률은 33.39%, 활성화 분야도 43.57%에 그쳤다.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정비 등은 애초에 계획만 세웠을 뿐 실제로 실행된 건 극히 드물다. 완도군은 2025년 12월까지 농촌치유산업거점센터 완공을 내걸고 있지만, 2025년 6월이면 민선 8기 임기가 종료된다. 남은 6개월 안에 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과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난 15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신청한 데 대해 전남 무안군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무안군은 1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을 신청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지역공항 간 역할 분담과 상생의 원칙을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무안군에 따르면,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360m 활주로 연장 공사가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항공기 안전 확보를 위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선 공사도 착공됐다. 무안공항을 포함해 광주, 여수, 포항경주, 김해, 사천 등 여러 공항이 개선 대상이지만, 무안공항이 최우선 대상지로 지정돼 먼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무안군은 “광주공항 역시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 국제선 임시취항을 추진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고, 오히려 지역 간 갈등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시장이 지역 관광산업 회복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점은 이해하지만, 무엇보다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항공 안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