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광양시가 행정의 신뢰 회복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첫걸음을 시민과 함께 내딛었다. 시는 18일, 중마동자치센터 다목적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시민명예감사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민명예감사관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감사 활동을 되짚고, 하반기 계획과 시정 전반의 불편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민명예감사관’ 제도는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광양시의 대표적인 참여형 감사 제도다. 행정의 감시자이자 조력자로서 시민이 나서는 구조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인화 광양시장은 "행정의 핵심은 신뢰이며, 그 신뢰는 단순한 결과가 아닌 그에 이르는 공정한 과정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과정을 보자'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그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의 신뢰는 멀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시장은 청렴도 평가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렴도는 단지 숫자가 아니다. 시민을 어떻게 대했는지, 민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얼마나 공정한 행정을 펼쳤는지를 평가받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감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지역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공직자부터 시작된다.” 전남 영암군이 그 실천적 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생활인구 50만 만들기’ 캠페인은 피상적인 인구정책이 아니다. 행정의 패러다임 자체를 ‘관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실험이었다. 이제 이 실험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현장에 스며들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영암군청 내부에선 ‘숫자’보다 ‘관계’를 중시하는 교육과 행정 전략이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단기 실적을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 장기 비전으로서 행정 마인드 자체를 재정립하겠다는 시도였다. 그리고 2025년 현재, 그 흐름은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든 ‘생활인구 50만 만들기’ 캠페인은 점점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2024년에는 전 공직자 대상의 교육, 설문조사, 정책 브리핑 등이 중심이었다면, 2025년 현재는 각 부서별로 관계인구 확장을 위한 전략을 실무 차원에서 세밀하게 구상하고 있다. 문화관광과는 외부 관광객을 단기 체험자가 아닌 ‘관계 형성 대상’으로 정의하며, SNS 연계 콘텐츠 개발,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 재방문 유도 전략을 수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