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지금 바로 현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세요." 검사를 사칭한 한 통의 전화. 그 전화를 받은 피해자는 불안에 떨며 7천만 원의 현금을 인출하려 했다. 하지만 범인의 계획은 마지막 순간, 무안경찰서와 금융기관의 ‘빠른 손’에 가로막혔다. 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대장 정옥헌)는 21일,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시도를 금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사전에 차단하고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7일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귀하의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수사 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상대방은 자신을 '금융감독원 계좌추적과장'이라며 현금을 특정 장소에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는 지시에 따라 목포시의 한 은행에서 무려 6,000만 원의 현금을 인출한 뒤, 나머지 1,000만 원도 준비하려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평소 경찰과 연계된 ‘다액 인출 통보제도’가 빛을 발했다. 고객의 이상한 반응과 고액 현금 인출을 눈치챈 은행 직원이 즉시 경찰에 통보했고, 남악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은 심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여름철을 맞아 토마토뿔나방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토마토 재배 농가에 사전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며 예방 홍보에 나섰다. 토마토뿔나방은 주로 가지과 식물에 서식하는 해충으로, 특히 토마토에 대한 기주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 해충은 알에서 유충, 번데기, 성충으로 발육하며, 기온 27℃에서 1세대의 발육 기간은 평균 24일부터 38일이 걸린다. 토마토뿔나방은 1년에 8~12세대가 발생할 정도로 생육이 빠르고 왕성해, 여름철 고온기에는 발생 밀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양상은 유충이 토마토 식물의 조직에 구멍을 뚫고 내부를 갉아먹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어린 유충은 잎과 줄기, 꽃을 가해하고, 자란 유충은 열매에까지 피해를 준다. 특히, 유충의 크기가 약 0.9~7.5mm, 성충은 약 6~7mm로 매우 작아, 시설하우스 방충망을 통해서도 유입을 차단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토마토 재배 농가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담양군은 토마토뿔나방의 초기 발견을 위해 성 유인 물질인 성페로몬 트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