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세연(ichigo)…‘도파민으로 풀어낸 감정의 예술 세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세연(ichigo)이 인간의 감정을 과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세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연은 특히 ‘행복 호르몬’ 도파민을 중심으로 기쁨과 몰입, 설렘과 욕망의 파장을 색과 선으로 번역하며 감정의 절정과 미묘한 떨림을 동시에 시각화한다. 작가는 도파민을 단순한 쾌락의 상징으로 보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자극하는 내면의 힘, 즉 노력과 연결되는 에너지로 해석하며, 인간 내면의 감정적 리듬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신의 내면과 감각을 직관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세연은 자신의 감정 시각화 작업에 ‘네모찌(Nemoji)’라는 캐릭터를 활용한다. 도파민의 화학 구조를 유쾌하게 변형한 캐릭터를 통해 감정과 생리적 구조가 만나는 지점을 입체적·몽환적으로 표현하며, 감정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시각적 층위로 끌어올린다. 세연은 2025년 일본 오사카 탁청예술국제공모전에서 우수상을, 2024년 오스트리아 빈 클림트빌라 구스타브 클림트 어워즈 본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작품성을 입증했다. 세연은 “감정 호르몬을 매개로 한 작업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체감하게 하는 리듬”이라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