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국악예술단 ‘부지화’…‘한·베, 예술로 우정을 잇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이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이 만나는 감동의 무대로 물들었다. '하이퐁 해방 70주년'과 '붉은 봉황꽃 축제'를 기념해 열린 '2025 한베 문화 교류 공연'은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와 외무국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한국의 모던국악예술단 ‘부지화’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펼친 네 차례의 공연이 수천 명의 관객을 매료시키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 예술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되었으며, 예술을 통한 문화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부지화’의 공연은 "이토록 섬세하고 폭발적인 한국 공연은 처음"이라는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베트남 전역에 생중계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전통의 울림, 현대의 감성" ‘부지화’는 창작무용, 모던 타악, 전통 장단과 K팝 리듬이 어우러진 퓨전 무대를 통해 관객과의 감정적 교감을 끌어냈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아시아 신화를 모티프로 한 창작무용 '신의 숨결'(황진경 안무) ▲K팝과 국악의 결합 '표선아 향'(표선아 안무) ▲한베 감성 융합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7일 하이퐁 오페라하우스 앞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