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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방역 모범사례' 뽑혀…"위드코로나에도 문제 없어"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평창군 대관령 알펜시아리조트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평창군 중심에 있는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관광객 유입이 필수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사람과 생명체의 생활에 적절하다는 해발 700m의 고원에 자리 잡아 자가격리를 위해 머무는 이들도 많았다. 그 때문에 월 10명 정도의 타지역 확진자 방문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알펜시아리조트와 골프장의 월 이용자는 3만 6000여 명, 직원은 500여 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발생한 용역 직원 6명이 확진은 지역사회 확산의 큰 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추가 확진자 발생 없이 방역에 성공했다.

 

평창군과 보건의료원도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자체 방역활동 및 확진자 발생 시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임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외국인근로자 감염 때에는 마을이장과 협력해 임시검사소를 설치하고 주민 전수검사 실시하는 등 즉시 조치에 나섰다. 외국인 자가격리자 이탈방지를 위해 경찰과 순찰를 강화 조치를 취하였으며, 외국인 자가격리 기간 중 매일 현장방문 관리로 추가 감염을 막아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우수사례 4건 중 논산시 동고동락편, 횡성군 웰리힐리파크편과 함께 평창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편, 알펜시아 리조트, 골프장편 등 2건이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객실 환경부터 직원 건강까지 신경 쓴 꼼꼼한 방역 활동으로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데 애써주신 평창군 보건의료원 및 알펜시아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평창군은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 5만 5645건(인구대비 136%), 확진자 235명, 자가격리자 3459명(무단이탈자 수사기관 고발조치 6명), 능동 및 수동감시자 2472명, 재택치료자 6명, 타 지역 확진자 관내 방문 동선 역학조사 440명 등을 관리해오고 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오랜 보건관계 공무원의 재직시설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주민의 건강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면 주민 A씨는 "평창군의 빠른 대처로 큰 문제 없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위드코로나에도 지금처럼 평창군이 노력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민 B씨는 "이번에 KH그룹에 매각된 알펜시아가 빨리 개발되서, 용평리조트와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의 역할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강원도가 2009년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한 종합리조트로, 그동안 강원도에 막대한 부채를 남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동안 공개매각 4회, 수의계약 2번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 6월 24일 KH그룹 특수목적회사인 KH강원개발에 낙찰되면서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