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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강한 이소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우승하며 시즌 첫 승

- 이소미, 18언더파 270타 5타차 우승

 

서귀포=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시종일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던 이소미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이태원의 참사로 대회가 엄숙함 속에서 열렸다. 

 

이소미(23)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 대회 최종일 버디 7개, 보기 3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친 이소미는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제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이소미는 이번에도 4라운드 내내 상위권에서 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바람이 불 때 낮게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거리 손해를 안 보고 앞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다른 선수들보다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이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며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을 전했다.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전반 시작부터 버디를 성공했으나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타수를 늘리지 못했다. 이후 5번,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경쟁이 혼전속으로 빠지는 듯했으나 전반 세 홀을 남기고 3홀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보기 3개를 범한 이소미는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한라산도 보고 별들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퍼트라인을 봤다.”면서 “보기를 범한 홀을 지나면서 많은 생각을 버리고 다시 연습한대로 라이를 보게 되었고 연습한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보기를 범한 3개 홀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연습한 경기감을 되찾은 이소미는 후반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두 타를 더 줄였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유해란과 이정은6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앞조에서 경쟁한 이가영이 티샷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경쟁자 없이 플레이한 이소미는 다섯 홀 연속 파로 홀을 지켜내며 타수를 잃지 않았고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추가해 2위 박현경(22)과 5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우승이 없던 이소미는 “대회가 3개가 남았지만 끝까지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시즌 종반 우승없이 마칠 수 있던 시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할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습의 중요성을 말했다.

 

통산 4승을 신고한 이소미는 “남은 대회가 2개 남았지만 연습을 열심히 할 거다.”며 “우승은 쫓지 않고 우승이 나를 쫓아오게 하면 2주 연속 우승도 있는 것이니 연습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남은 대회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소미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유해란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후반에 타수를 잃으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고, 이정은6(26)는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고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유해란과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