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김지현이 제주도의 거센 바람을 뚫고 국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8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파72)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 최종일 버디 4개로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2위 오지현을 한 타차로 누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그는 우승상금으로 1억 2천만원을 받았다.
김지현은 “2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경기를 해 기분이 좋다.”며,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까지 다 좋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작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LPGA투어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에 초청받아 출전했지만 두 대회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지현은 “LPGA투어에서 많은 걸 배웠으며 미국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외려 약이 됐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국내 투어에 집중할 생각이지만 기회가 오면 LPGA투어 대회를 피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준우승은 8언더파 136타를 친 오지현이 3위는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지난해 우승자 이정은6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김자영2, 김지영, 지한솔, 김수지, 최민경이 6언더파 138차로 공동 4위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이번에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당초 72홀 경기로 예정 됐지만, 1라운드를 마친 후 2, 3라운드로 예정된 이틀간 강한 바람과 코스에 내린 눈으로 이틀 간의 경기가 취소되며 36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KLPGA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회가 축소도돼 36홀로 경기가 끝마쳐도 정식 대회로 인정된다. 최소 36홀 경기라야 KLPGA 규정상 정식 대회로 인정된다. 우승자와 본선 진출에 준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도 상금과 그에 따른 각종 혜택이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