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정일미가 2018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상금왕에 청신호를 밝혔다.

정일미(호서대학교)는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블랙밸리 골프클럽(파72/5,80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삼척블랙다이아몬드 챔피언스 투어 2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 8백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일미는 이번 우승을 통해 KLPGA 2018 챔피언스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금왕을 거머쥔 정일미는 올해에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챔피언스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억 원 돌파’라는 대기록 도전도 이어간다.
정일미는 "오랜만에 강원도에 있는 골프장으로 와서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고 정겨웠다. 바람도 많았고 코스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홀이 많아 전략적으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정일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해가 지날수록 느끼지만, 매년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지난 1차전 우승자인 김건이도 정말 잘 치더라. 앞으로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투어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단일 시즌 상금 1억 원 돌파’라는 기록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성기덕(49)은 전반 4번 홀(파4,284야드)부터 6번 홀까지 연속 3개 보기를 쳐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데뷔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받은 김건이(46,모리턴구단)를 비롯해 챔피언스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이오순(56), 김선미(45), 박성자(53) 등 총 6명이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