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광주 남구는 장마 전선이 한 발짝 물러난 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폭염 관련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취약계층과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경로당별로 냉방비를 지원하는 등 무더위 대비에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남구는 12일 “취약계층 안전 보호와 온열질환자 및 열사병 등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말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무더위 쉼터 및 그늘막 설치, 살수차 운영 등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5일부터 관내 취약계층 세대를 대상으로 ‘냉방용품 지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폭염대책 사업비 4,700만원으로 모자와 양산 등을 구입해 이들 세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열사병과 온열질환에 시달리지 않도록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 쉼터에 선풍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한낮 무더위를 피해 경로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5,100만원을 투입해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경로당에 냉방비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심 곳곳에는 뙤약볕을 피할 수 있도록 폭염 저감시설인 그날막이 추가로 설치된다.
남구는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구간과 신호등 앞 대기시간, 인도폭 등을 고려해 횡단보도 앞 등 64곳에 그늘막 쉼터를 마련하고,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도 심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마솥 더위에 뜨겁게 달궈진 도로 위 복사열을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관내 주요 도로 및 주택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남구청 홈페이지와 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등을 통해 폭염 대처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 홍보해 폭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마와 폭염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폭염에 대한 철저한 준비 및 상황관리로 주민들이 큰 불편함 없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