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장마철 고추 재배 농가에 고추 병해충 방제와 철저한 포장 관리를 당부했다.
고추 탄저병은 잦은 강우로 습도가 높아질 때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병원균 포자는 비바람, 폭풍우, 태풍 등에 의해 전파되기 쉽다.
지난해는 무려 54일간 지속된 장마로 탄저병이 수확 초기부터 발생해 수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농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고추 생육 초기부터 저온과 잦은 강우로 생육이 좋지 않았고 바이러스 피해도 작년보다 늘고 있으며, 7월 집중호우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병해충 발생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고추 탄저병 발생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초기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탄저병의 피해를 줄이려면 밭을 수시로 살펴 병든 열매는 보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약제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해 비가 오기 전에는 병원균의 포자 형성과 발아를 억제하는 보호 살균제를, 비가 내린 뒤에는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해 주도록 한다.
또한 고랑과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신속한 물빼기로 습해를 방지하고 지주설치와 유인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을 방지하는 것이 병해충 발생 감소에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와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상 예측이 어려운 만큼 장마철 집중호우 등 일기예보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배수로를 정비하고 약제도 적기에 살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