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염은호(21, 키움증권)가 올해 KPGA 코리안투어로 처음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염은호는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 / 7,2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 1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이형준에 한 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염은호는 코리안투어 QT 수석으로 이번 시즌 투어에 합류한 루키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작은 162cm의 키에 몸무게도 65kg 정도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90야드를 보낸다.
지난해 그는 10월 출전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에는 18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360야드를 날리기도 했다.
오전에 10번 홀부터 출발한 염은호는 오늘도 1번 홀(파5)에서 311야드, 4번 홀에서는 297야드를 기록하며 장타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염은호는 자신의 장타 비결은 ‘빈 스윙’이라고 설명했다.
염은호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거리로 고민을 많이 했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빈 스윙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100번의 스윙을 한다면 900번은 빈 스윙을 했다. 1:9의 비율로 빈 스윙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빈 스윙 할 때 무거운 추를 달고 했다. 그러면 스윙을 위한 근육이 발달하고 몸의 밸런스가 잡힌다."며 "빈 스윙 없이 공을 치면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무너진다. 거리가 많이 나가기를 바라는 아마추어 골퍼분들께도 이 방법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샷에 자신있는 염은호지만 쇼트 아이언 샷은 좀더 보완이 필요하단다.
그는 “9번 아이언이나 피칭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방향성이 약한 편이다.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올 시즌 목표로 하는 명출상(신인상)에 조금 더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조 플레이를 펼친 이형준(26, 웰컴저축은행)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 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