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이코노미]](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6763765929_5cf06b.jpg)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인 대구를 찾아 항간에 나온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고 윤석열,최재형 전직 고위 관료의 대권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윤석열을 겨냥해 정치인생을 건 것이 아니다. 윤석열은 이미 저격됐고 그의 추락은 시간문제"라며 "저의 미래비전을 가지고 출마선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이나 다 정치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자리"라며 "그들은 국민과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고 꼰대스타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은 꿩 대신 닭일 뿐으로 국민의힘도 빨리 눈치를 채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과 최재형,김동연 세 명을 모두 평가절하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 그는 "코로나19 등 상황에 맞춰 정당의 행사도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할 수 있지 않느냐에 대한 것은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 비전과 관련해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와 경북이 4차 산업혁명에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치분권형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치분권형 개헌은 헌법에 지방분권국가를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불균형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대구의 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대구는 말 그대로 고향이며 가족이었고 제 삶의 마지막 위안"이라며 "열아홉 대구를 떠나 서울에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제 마음 속 한 곳에서는 탯줄을 묻은 대구를 향하고 있었음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의 깃발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의롭게 일어섰던 대구의 정신, 대구의 역사를 닮고 싶다"며 "추미애의 손을 맞잡아 주시라. 결단하고 용감하게 개혁의 관문을 하나씩 헤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미애 대선 후보는 기자 간담회에 앞선 지난 18일에는 대구에서 자신의 저서인 '추마애의 깃발' 북 콘서트를 가지며 지지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