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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 수가" 배선우, 메이저 퀸으로 등극. KLPGA 정규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우승 상금 1억 6천만원 받아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

배선우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동료들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제공 : KLPGA)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이렇게 좋을 수가". 배선우(24.삼천리)가 마침내 올 시즌 메이저 퀸에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끝난 KLPGA 정규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배선우는 올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배선우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4위에서 2위(7억9248만원)로 올라섰다.

배선우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늘 평균타수 6위 이내에 들었고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그러나 실력에 비해 우승 횟수가 적었다. 작년까지 5년간 우승이 두 차례 밖에 없었다. 그랬던 배선우가 올 들어 2승을 거둬 한 시즌에 다승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배선우의 우승으로 시즌 상금왕은 오지현(22.KB금융그룹), 최혜진(19.롯데), 이정은(21.대방건설)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최혜진과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선 배선우는 이소영(21.롯데)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다승왕 경쟁에도 합류했다.

배선우는 이날 4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했다. 배선우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2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 붙은 배선우는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잇따라 핀 2m 옆에 공을 떨구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16번홀(파3)에서 티샷으로 공을 홀 3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자축하는 배선우(사진 제공 : KLPGA)

배선우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때 최종 라운드 8타차 역전승에 이어 이번 시즌 2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또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 큰 대회서 강한 면모도 보였다. 최예림(19.하이트진로)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을 차지했다.

김지현(27.한화큐셀)과 박지영(22.CJ오쇼핑)이 공동 3위(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이소영은 4타를 잃어 공동 6위(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내려앉았다.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공동 6위에 오른 박소연(26)은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아 링컨 컨티넨탈 승용차(80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는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19위(최종합계 5오버파 221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은 공동 26위(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강수연(42)은 공동 36위(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