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 중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먹거리 나눔 공유 냉장고, 일명 사랑나눔 냉장고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월 20일 사랑나눔 냉장고 개소식을 시작으로 7월 21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운영 3주 차에 접어든 현재 사랑나눔 냉장고를 이용한 주민은 모두 160여 명으로, 일부 주민들은 물품 배포 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도 하는 등 사랑나눔 냉장고를 찾는 발길은 갈수록 늘고 있다.
다운동 주민 대표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냉장고를 가득 채우기 위해 먹거리 및 생필품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다운동 자율방재단(단장 김성웅)은 즉석 라면과 당면 등 식료품 3개 품목 88개(25만 원 상당)를, 다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시우)는 키친타월 30개(9만 원 상당)를, 다운동 소재 세계로마트(대표 이응교)는 소시지와 야채 등 식료품 14개 품목 170개(20만 원 상당)를, 푸른마트(대표 김수환)는 과일과 채소 등 식료품 8개 품목 174개(20만 원 상당)를, 경로식당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요리한 멸치볶음을 나눔 냉장고에 전달하며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4일엔 다운동 자율방범대(대장 서병호)가 직접 재배한 열무 20단을 후원하는 등 나눔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현재까지 단체 2곳, 개인 기부자 9명(마트 2명, 통장 5명, 경로식당 1명, 방범대장 1명), 익명의 기부자 등이 총 56개 품목, 1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운동 통정회에서는 나눔 냉장고 관리를 맡아, 매주 통장들이 돌아가며 냉장고 청소 등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순희 다운동장은 “주민 대표 분들의 솔선수범에 감사드리며, 후원의 손길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