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중부도서관(관장 김숙현)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독서문화체험의기회를제공하고자 오는 26일까지 그림책‘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원화를 2층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삶의 끝자락에 이른 65세의 냉철한 기업가 강 노인이 뇌종양 판정을 받고 어린 시절을 보낸 산동네, 백번지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와 화해하고, 열린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책이다.
누구나 남들에게는 철저히 감추고 싶은 자신만의 뒤뜰이 있다. 아무도 들이고 싶지 않은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누가 알까 꽁꽁 숨기며 자신만의 상처로 평생을 전전긍긍하게 만드는 비밀. 강 노인은 조금 늦긴 했지만 자기 안에 숨어 있는 덜 자란 아이인 ‘내면아이’를 불러내었고 결국엔 화해를 한다.
중부도서관 관계자는“따뜻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번 원화 전시회는 뒤뜰, 벽장, 다락방, 창고 등 오래된 집에 비밀스레 숨어 있는 공간들을 통해 우리네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