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매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던 ‘워터버블 페스티벌’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상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열린다.
울산 중구는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울산 최초로 세계적인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대면·비대면 행사를 겸한 형태로 ‘2021 워터버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젊음의거리 상인회에서 주최·주관하고 울산 중구청에서 후원한다.
‘마인크래프트’게임 속 중구 원도심을 구현한 가상 공간에서는 큰애기 상점가와 태화루, 울산동헌 등 중구의 주요 명소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하는 놀이 형태로 ‘워터버블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또‘숨겨진 코로나19 백신 찾기’임무를 마친 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해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중구는 8월 한 달 동안 토·일·공휴일 오후 1~5시까지 젊음의거리 60에서 현장 체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체험장에서는 누구나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젊음의거리 내 상점에서 물건을 산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물총, 우비 등 여름철 피서 상품과 할인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물총 쏘기, 물풍선 던지기, 오락기(버블버블)체험 등 다양한 이색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중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체험장에 행사 진행요원을 배치해, 거리두기·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매시간마다 시설을 소독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색다른 방식으로 축제를 즐기면서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충전하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도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 및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