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19일 울산시 북구 중산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현장의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노 교육감은 본격적인 개학을 맞아 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울산 지역 초등학교는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고, 중학교는 오는 24일까지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한다. 고등학교는 이미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산초는 오는 26일 개학한다. 학교 규모는 47학급으로 학생 수는 1,388명이다. 현재 일반교실 12실을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3단계까지는 전면등교가 원칙이나 중산초는 1,000명 이상 학교로 학부모와 교직원 대상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등교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학생과 보호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을 비롯해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를 하지 않고 담임교사에게 알리도록 했다. 보호자나 가족 준수사항으로 매일 아침 자녀가 등교하기 전 체온과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도록 했다.
중산초는 개학 이후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학년별 시차배식으로 급식소 밀집도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학기 본격적인 개학을 맞아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장소인 급식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모든 학교 급식실에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급식실은 식사 시간에 창문을 항상 개방하도록 했다. 학년별, 반별 시차배식으로 학생 간 거리두기를 강화했고, 필요하면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식 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면등교 대비해 생활 방역과 급식실 방역 등을 지원할 방역자원봉사자 1,869명을 학교에 배치했다. 개학 이후 학교에서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발생해도 전면 원격수업 전환은 가급적 자제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해당 반이나 학년 부분 원격수업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방학 중 지역 내에서 학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학교와 교육청에서도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방역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학교 밖 감염이 학교 내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