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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동구청, 공공시설 등 총 204곳 8.20.~8.26. 운영 중단 결정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최근 동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울산 동구가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의 운영을 8월 20일~8월26일까지 7일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시 동구청은 8월 19일 오전 9시30분 구청 상황실에서 이병희 동구 부구청장 주재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8월 20일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시설은 전체 204개소이다. 동구청이 운영하는 문화·교육시설, 도서관, 체육시설을 비롯해 동구지역 경로당(60개소), 어린이집(108개소), 관광시설 등 총 204개소가 포함된다. 9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도 운영 중단한다. 또, 관광시설인 울산대교 전망대, 소리체험관, 관광안내센터 등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본래 8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던 일산해수욕장은 8월 20일자로 조기 폐장한다.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발열체크 부스 등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주전몽돌해변과 방어진 화암항 다목적복합공간의 야외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도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조선업희망센터, 일자리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일자리 지원시설은 방문을 자제하고 비대면 전화상담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이밖에도 개학을 맞은 동구지역 학교를 비롯해 지역 상인단체 등에는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어 코로나19 대응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노래방, PC방 등 폐쇄된 공간의 영업점에 대한 방역 및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특히 코인노래방 등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영업점의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동구지역에서는 8월 18일 13명, 8월 19일 22명 등 지난 8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하루 평균 11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역 대기업의 휴가가 끝난 이후, 주로 가족이나 지인간 전파에 따른 확산으로 거리두기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한 이병희 동구 부구청장은 "한동안 진정됐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추가 확산 방지 및 주민 안전을 위해, 구청이 운영하는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며 "다소 생활에 불편이 있겠지만, 며칠간만 모두 멈춰서서 사회적 접촉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