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공연 예술계의 최신 트렌드,‘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콘셉트로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이 2019년부터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씨네 스테이지(Cine Stage)’ 올해 여덟 번째 작품인 크리스토퍼 휠든의 모던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8월 24일 저녁 7시 30분 2017 영국 로열발레단 공연 실황으로 상영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뛰어든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도착해 겪는 신기한 모험을 그린 루이스 캐럴의 동화로,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에서 빈번하게 소재로 활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1년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토퍼 휠든은 루이스 캐럴의 원작 동화를 발레로 재창작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2017년 9월 영국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상연된 영국로열발레단의 공연으로, 발레단의 간판스타인 수석 무용수 로렌 컷버슨이 ‘앨리스’역을,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발레리노 페데리코 보넬리가 ‘잭’과 ‘네이브 오브 하트’역을 맡았다.
마술사와 미치광이 모자 장인 역의 스티븐 맥레이가 선보이는 화려한 발레 동작과 이와 어우러지는 탭댄싱도 인상적이다.
상상과 과장, 마법의 이야기를 포착해 동화적 상상력과 색채로 가득 채운 밥 크롤리의 무대 디자인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독창적인 음악으로 공연 후 유명세를 타서 음반으로 제작되기도 한 조지 탈봇의 음악은 관객들을 시종일관 매혹시킨다.
동물과 매혹적인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는 가족 발레 공연으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중구문화의전당은 씨네 스테이지 아홉 번째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준비하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와 더불어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 은 9월 28일 저녁 7시 30분에 상영되며, 예매는 8월 25일 오후 3시부터 중구 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문화의전당은 철저한 시설 방역, 객석 거리 두기, 관객 발열 체크, 전자 출입 명부 시스템 운영 등으로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며 “관객들도 마스크 착용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