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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재배 농가 장마철 이후 병해 관리가 수확량 좌우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황명희)는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콩 병해 발생이 심해지고 있다며 콩 재배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콩의 주요 병해는 세균병인 불마름병, 들불병과 곰팡이병인 역병, 시들음병 등이 있다. 이들 병 발생은 장마가 끝난 이후 고온 다습한 기후가 계속되면 증가한다.


한 번 발생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므로 예방적 방제가 특히 중요하고, 병 발생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제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병해의 주요 특징을 보면, 불마름병은 녹색의 조그만 점무늬가 옅은 갈색으로 변하고 주위가 노랗게 되며 잎 뒷면에 볼록한 돌기를 형성한다.


들불병은 잎에 갈색 괴사 반점이 나타나며 그 주위에 황색의 띠가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다.


불마름병과 들불병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식물체의 잎이 젖어있는 시간을 피해 전용약제(옥시테트라사이클린, 옥솔린산)로 방제작업을 해야 한다.


시들음병은 잎이 노랗게 변해 시들고, 줄기 속 유관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역병은 식물체 전체가 누렇게 변해 시들며, 땅과 닿은 줄기 부위가 검은색으로 썩는다. 이 병들은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더 중요하다.


특히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콩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 강우와 강풍을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웃자라고 무성한 콩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순지르기 해주는 것이 좋다.


순지르기는 생장점(마디끝)이 아닌 식물체의 측면(잎)을 자르는 방법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