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김 [사진=KPGA]](/data/photos/news/photo/201904/13005_24818_5821.jpg)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아르헨티나헐크’ 마르틴 김(31)이 괴력을 과시했다. 2019 시즌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단연 화제는 ‘장타경쟁’이었다.
2015년 장타왕 출신 마르틴 김은 18일 경기도 포천 소재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 7,1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2012년과 2017년, 2018년 장타왕 김봉섭(36.조텍코리아), 2016년 장타상 수상자 김건하(27.케이엠제약)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또한 2013년 장타왕 김태훈(34)과 2014년 장타상 수상자 허인회(32.스릭슨), 2007년부터 2011년까지5년 연속 장타왕에 오른 김대현(31.제노라인)도 압도했다.
마르틴 김은 12번홀(파5. 673야드)에서 340.4야드을날려보내며 장타 본능을 뽐냈다. 공식 드라이브 거리를 측정하는 6번홀(파5. 561야드)과 14번홀(파4. 597야드)에서도 마르틴 김은 다른 장타왕 5명보다 앞섰다. 그는 6번홀에서 304야드, 14번홀에서 314.7야드를 보내 평균 309.35야드를 기록했다.
김봉섭이 6번홀 316.6야드, 14번홀 300.7야드로 평균 308.65야드로뒤를 이었다. 사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마음먹고 장타를 뻥뻥 날릴 수 있는 코스는 아니다. 장타보다는 정교함이 더욱 요구되는 골프장이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역대 장타왕 6명은 다이내믹한 장타로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장타에 대해 김대현은 “남자의 자존심”이라고 밝혔고 허인회는 “비거리를 포기할 생각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장타를 때리는 것보다 각 코스에 맞게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마르틴 김은 장타는 빛났지만 퍼트 난조로 김대현과 함께 4오버파76타 공동 111위에 머물렀다. 허인회가 1언더파 71타공동 30위에 올랐고 김태훈과 김봉섭이 이븐파 72타 공동40위, 김건하가 1오버파73타 공동 5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