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data/photos/news/photo/201905/13149_25086_646.jpg)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4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대혼전’을 예고했다.
2일 경기 성남에 위치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성호(32.까스텔바작), 이경준(24), 이태희(35.OK저축은행), 최고웅(32)은 나란히 4타씩 줄여 4언더파 67타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10번홀(파4)부터 출발한 이성호는 15번홀(파4)까지 5개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이성호는 후반홀인 4번홀(파5)에서 또 한번 버디를 추가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잃지 않은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이성호는 경기 후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만족한다. 퍼트가 잘 맞는 등 쇼트게임이 좋았다. 여러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라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고 다짐하며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약 1달뒤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아들이고 태명은 ‘우디’다. 아내와 곧 태어날 아들에게 우승컵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선물을주고 싶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지난 시즌 ‘준우승 2번’의 한도 풀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투어 4년차’ 이경준은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공동 선두 그룹에 자리했다. 이경준은 16번홀(파4)까지 무려 6타를 줄이기도 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로 1타씩 잃는 등 아쉽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경준은 “샷도 퍼트도 모두 괜찮았다. 과분한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17번홀과 18번홀 보기가 아쉽다.어프로치 실수였다.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목디스크 증상이 찾아와 시즌 준비를 100%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막전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경기를 하면서 어느 정도 실전 감각을 찾은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선두인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이태희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줄여 공동 6위에 올랐던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샷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태희는 “개막전 때 감기에 걸렸는데 아직까지 그 기운이 남아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나름 ‘투혼’을 발휘했다”라며 “어렵기로소문난 대회 코스라 매 홀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 CC’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최고웅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최고웅은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 따라줬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보기를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그 이후 흐름을 잘 탔다”라며“방심하지 않고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컨디션이 괜찮다”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서요섭(23)이 3언더파 68타로 단독 5위, 2014년‘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준원(33)을 필두로 2016년 본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수민(27.스릭슨),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엄재웅(29.우성종합건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김종덕(58)과 아마추어 피승현(15), 배용준(19)이 2언더파 69타로공동 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본 대회에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역대 최초 ‘대회 2연패’ 및 ‘3회 우승’ 을노리는 박상현(36.동아제약)은 1오버파 72타, 지난주‘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2012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비오(29.호반건설)는 2오버파 73타로 중위권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