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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KPGA 코리안투어 컷통과에 도전하는 김종덕,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겠다”

- 6년 만에 초청 자격으로 본 대회 출전

 

김종덕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김종덕(58)이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일 경기 성남시 소재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김종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이지만 상위권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종덕은 경기 후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끝내 기분 좋다”며 “사실 2~3타는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전했다.

이어 “지난 일요일에 대만 시니어투어 대회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다.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고 이 대회 코스도 워낙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젊은 후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종덕이 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사상 네 번째 최고령 컷통과자(57세 10개월 29일)가 된다. 2012년 ‘제28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컷통과한 뒤 약 7년만의 KPGA 코리안투어 컷통과 도전이다.

지난해 6월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약 10개월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 김종덕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초청 자격으로 본 대회에 출전했다.

통산 13승(국내9승, 일본 4승)의 김종덕은 1994년 본 대회 챔피언이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 김종덕의 주 무대는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 선수들이 활동하는 챔피언스투어다. 한국과 일본, 대만을 오가며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김종덕은 2011년 만 50세가 되자 마자 시니어 무대로 뛰어들어 그해 한국과 일본 챔피언스투어에서 동시 상금왕에 올랐다. 역대 최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미 PGA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하기도 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US 시니어오픈’에도 출전한다. 김종덕은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통산 13승(국내 8승, 일본 4승, 대만 1승)을 거두고 있다.

이순을 바라보고 있지만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건재함을 알린 김종덕은 “프로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꾸준히 운동을 해서 계속 투어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