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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만삭 임산부 출산부터 체류연장까지 적극 대처

통합지원으로 외국인주민으로부터 감사편지 전달받아

 

지이코노미 최태문 기자 |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는 지난 25일 “출산과 체류연장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외국인주민 A씨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은 미담 사례를 공개했다.


센터와 A씨의 인연은 작년 말부터 이어져 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A씨는 작년 말 만삭의 몸으로 출산지원 요청을 위해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는 극박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발빠르게 A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내의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여 안산빈센트의원을 연계해주었고 A씨는 수술을 통해 어렵게 출산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출생한 A씨의 아기는 폐에 이상이 있어 수원빈센트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지만 센터의 적극적인 대처로 A씨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출산비용과 천만 원이 훨씬 넘는 아기 치료비를 안산빈센트의원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었다.


A씨는 임신, 출산, 아기치료 등으로 경황이 없던 차에 체류기간연장 시기를 놓쳤고, 관계기관(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이하 ‘출입국사무소’)으로부터 2차 범칙금 납부 통지까지 받았으나 생활이 어려워 납부를 못하고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센터는 이에 그간의 전·후 사정과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출입국사무소에 제출하였고, 출입국사무소에서 법무부에 A씨에 대한 특별 상신을 추진하여 A씨는 범칙금 면제처분 후 체류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센터는 아기 옷 외 출산용품 19종 85점을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아 A씨에게 전달하였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A씨를 위해 아기의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보건소 방문 시 영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며 한국에서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A씨는 “입국 전의 코리안드림의 부푼 꿈을 접고 본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줄 알고 크게 낙심하고 있던 차에 센터의 도움으로 아기와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애써주신 센터 및 관계기관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동신 센터장은 “센터와 관계기관이 협심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이다. A씨 가정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어려운 일임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안산빈센트의원과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는 2020년 3월 개관하여 운전면허학과 교육, 지게차 중장비 교육, 한국어교육 등 1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 내 위치한 음성군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와 협력하여 외국인 정착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