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사진=KPGA]](/data/photos/news/photo/201905/13372_25573_443.jpg)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9.SK telecom)가 올 시즌 첫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최경주는 19일 인천 중구 소재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SK telecom OPEN 2019’ 최종일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본 대회는 올해로 23년째 한해도 거르지 않고 KPGA 코리안투어를 개최하고 있는데 최경주의 ‘SK telecom OPEN’ 사랑은 특별하다.
최경주는 ‘SK telecom OPEN’ 최다 출전자이자 최다 우승 보유자다. 23년 동안 19번 출전했다. 또한 2003년과 2005년, 2008년까지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부터는 12년 연속 본 대회에 출전해 12년 연속 컷통과에 성공하는 등 ‘탱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해 미국에서 날아와 시차로 고생하면서도 최선을 다한다.
최경주는 “백스윙이 안될 때까지 본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함께 경기한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자 전가람(24)은 경기 후 자신의 티셔츠와 볼에 최경주의 사인을 받고 환호하기도 했다.
전가람은 최경주가 쓴 책을 5번 이상 봤으며 자신의 우상이라고 했다. 최경주는 그런 존재다.
최경주 또한 “이 대회를 참가하면 항상 에너지를 얻는다. 후배들을 보면 기운이 나고 어른들을 보면 옛 생각이 나는 그런 대회”라고 밝혔다.
‘SK telecom OPEN’ 최종라운드가 진행된 19일은 최경주의 생일이었다. 최경주는 “어제 재단 꿈나무 20명 정도가 깜짝 생일 파티를 해줬다. 그 정성이 갸륵해 울 뻔했다”고 말했다.
2017년 생일에는 김하늘이 대회장으로 찾아와 축하 케이크를 건네기도 했다. 최경주는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대회 기간 내내 코스 상태도 좋았다.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기 좋은 조건이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