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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1R. 김병준, 김태훈 공동 선두 올라

- 까다로운 코스난이도 속에 이날 언더파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33명에 불과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 1라운드에서 김병준(37.다누)과 김태훈(34)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23일 경기 이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 7,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김병준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김태훈은 보기는 1개로 막고 6개의 버디를 잡아내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병준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홀(파4)부터 8번홀(파4)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병준은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을 보기와 버디로 맞바꾼 뒤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2010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병준은 2011년 ‘제54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바 있다.

김병준은 경기 후 “퍼터를 새 제품으로 바꿨는데 잘 되고 있다”며 “5개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좋은 흐름을 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그린에 대해 그는 “핀을 직접 보고 그린을 공략했다. 아이언 샷이나 웨지 샷의 거리감이 좋기 때문에 플레이하기 수월했다”라고 밝힌 뒤 “그린 공략이 승부수가 될 것 같다”그린 공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 선두 김태훈의 플레이도 눈부셨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18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 2타를 줄였다. 이어진 1번홀(파5)에서도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태훈은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승승장구했다. 마지막 9번홀(파4) 티샷이 아쉬웠다.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지역으로 갔고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약 6m 파 퍼트가 빗나가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김태훈은 “마지막 홀(9번홀) 보기가 아쉽지만 마음먹은 대로 잘된 하루였다”며 “최근 아이언 샷 감각이 좋은데 그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한 달 뒤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해 김태훈은 “아내의 출산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아이를 볼 생각에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오늘의 샷감을 남은 3일동안에도 끌고 갈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힘쓸 것이다. 퍼트하는 데 있어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성적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동 3위 그룹에는 통산 3승의 ‘베테랑’ 주흥철(38), 통산 10승의 ‘승부사’ 강경남(36.유영제약)을 포함한 5명의 선수가 포진해 2라운드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비전오토모티브)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고, 지난 주 ‘SK telecom OPEN’ 우승자 함정우(25)는 1오버파 73타 공동 4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까다로운 코스난이도 속에 이날 언더파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33명에 불과했다.

한편 2010년 투어에 데뷔한 홍준호(37)는 이날 16번홀(파3. 18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으로 한 샷이 핀을 넘어갔으나 경사를 타고 다시 뒤로 굴러 내려오며 컵 안으로 들어갔다. 2013년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홍준호는 6년만에 두번째 홀인원을 달성했다.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홍준호는 4오버파 76타 공동 8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