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폐막현장' 사진. [사진제공=대구시]](http://www.geconomy.co.kr/data/photos/20210935/art_16305112662978_405d8f.jpg)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2021년 8월 25~30일까지 6일간 개최된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가 성황리에 문을 닫았다. 올해는 “WE PLANT FILM” “영화를 심다”란 슬로건 아래 대구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극장 상영작에 대한 매진 행렬이 이어져 예매율 99%에 총 2,300명 관람해 대구단편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를 입증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감독 및 배우들에 대해 사전에 코로나 검사 확인증 및 백신 접종 확인을 통하여 안전한 영화제를 만들고자 하였으며, 이는 전국 최초로 진행된 사례이다. 접촉을 줄이고자 현장 예매 없이 사전 온라인 예매로 진행하고, 극장 입장 시 체온측정 및 전자출입명부 작성, 영화제 입장 팔찌 착용 등 엄격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조성하고자 했다.
올해는 국내경쟁 총 946편(극 751편, 애니 149편, 다큐멘터리 20편, 혼합장르 26편), 애플시네마 총 29편(극 24편, 다큐 5편)으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뚫고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 그 중 국내경쟁 35편(극영화 25편, 애니메이션 4편, 다큐멘터리 4편, 다큐애니 1편, 실험다큐 1편), 애플시네마 8편(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1편)이 치열한 예심을 통과해 상영됐다.
경잭작 외에도 지친고 힘든 상황들을 위로하는 그린-ing 섹션,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장편영화 초청 등을 통하여 대구단편영화제만의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어 일반 관객 외에도 영화애호가들의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냈다.
상영 외에도 DIFF N POSTER 전시, 지역 문화 및 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임팩트 배급 프로그램, 지역 배우 22인을 소개하는 ON, 나! 배우의 발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하여 대구의 문화와 영화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구단편영화제 고현석 집행위원장은 폐막선언으로 “팬데믹 사태도 언젠가 지나갈 것이다. 우리가 심은 영화들이 울창하고 건강한 숲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수상작으로 지역경쟁부문 대상은 올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감독상을 받은 박재현 감독의 <나랑 아니면>이 수상하였고, 우수상은 김선빈 감독의 <고백할거야>가 수상하였다. 박재현 감독과 김선빈 감독은 각각 대구영화학교 1기(2019년)와 2기(2020년) 출신의 신인 감독으로 대구지역 신진 영화인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국내경쟁부문 대상은 이탁 감독의 <불모지>가 수상하였고, 우수상은 김태양 감독의 <달팽이>가 수상하였으며, 전체 경쟁작을 대상으로 관람객이 투표로 선정한 관객상은 황다슬 감독의 <니가 일주일 넘게 연락이 없어서>가 수상하였다. 또한 올해 치열한 경쟁 속에 선정되어 1,000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지역영화 피칭포럼 제작지원상은 김현정 감독의 <빛의 미래>가 선정됐다.
지난 30일 개최된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 현장은 대구단편영화제 유튜브를 통하여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