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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배종,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서 한-일 선수 간 화합의 장 마련

- 양국 선수들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

박배종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끝난 15일 저녁, 대회장인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 인근의 한 식당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위한 만찬모임을 주선했다.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박배종(33.하나금융그룹)이 자신의 이름을 건 또 다른 ‘인비테이셔널’을 열었다.

박배종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끝난 15일 저녁, 대회장인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 인근의 한 식당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들을 위한 만찬모임을 주선한 것이다.

이날 모임에는 선수들 외에도 일본 선수들과 함께 온 캐디, 트레이너 등 대회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더불어 일본투어 선수회 이사로 등록된 장익제(46)도 참석해 즐겁게 식사하며 담소를 나눴다.

모임을 주선한 박배종은 “현재 일본은 US오픈 기간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개최된 경기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줘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프로골프의 높아진 위상을 일본에 알리고 양국 선수들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투어 2부투어격인 아베마TV투어의 개막전 ‘노빌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박배종은 이번 대회에 일본의 수준급 선수들을 출전할 수 있게 한 숨은 공로자다.

일본 현지에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일본 선수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대회 참가를 독려했고,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 선수들과의 가교 역할도 담당하며 양국 선수들의 친목 도모에도 일조했다.

만찬모임에 참석한 한 일본 선수는 “일본투어에서도 선수들을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전용 라운지를 설치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일본 선수들 사이에 ‘박배종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144명의 출전선수 전원에게 숙식은 물론 개인용 ‘야디지북’까지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섬세한 배려로 선수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