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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회 한국오픈 1R, 까다로운 코스난이도 속에 언더파 타수를 적어낸 수는 25명에 불과해

황중곤 단독 선두… “만족스러운 출발”

황중곤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이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0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째 날 황중곤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황중곤은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에 성공한 뒤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 9개홀에서 4타를 줄인 황중곤은 후반 두 번째 홀인 11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작성했다.

이후 3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던 황중곤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남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황중곤은 “어려운 대회 코스임에도 버디를 많이 잡아냈다. 만족스러운 출발”이라며 “2018년 대회보다 페어웨이의 폭이 좁아져 티샷이 중요했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러프에서 아이언샷이 괜찮았고 퍼트도 깔끔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가끔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너와 상의해 10kg정도 감량했다. 안경도 훨씬 가벼운 것으로 바꿨다”라고 웃은 뒤 “거리는 10~15야드 정도 줄었지만 통증이 사라져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일본투어,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각각 데뷔한 황중곤은 현재까지 통산 5승(국내 2승, 일본 3승)을 챙겼다. 2017년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5승 째를 쌓은 이후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국내 1회, 일본 3회)만 4회를 차지했다.

황중곤은 “2018년 목표가 ‘무조건 우승하자’였는데 준우승을 4번이나 했다. 그래서 올해는 우승 욕심을 내기 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퍼트감이 올라와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2라운드에서는 안전하게 플레이할 것이다. 하지만 과감함이 필요할 때는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할 것”이라고 힘줘 이야기했다.

2011년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있던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하며 그 해 ‘디오픈’에 참가해 공동 71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던 황중곤은 “이번 대회의 상위 순위자 2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티켓에도 욕심이 난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경험해보고 싶은 무대”라고 전하기도 했다.

군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4승의 ‘원조 장타자’ 김대현(31.제노라인)이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및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31.우성종합건설)은 버디 5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중하위권에 자리해 ‘타이틀 방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민철은 “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말썽이었다. 2라운드 경기 전까지 잘 가다듬어 남은 라운드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까다로운 코스난이도 속에 이날 언더파 타수를 적어낸 수는 25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