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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1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호주교포 이원준 공동 선두

- .문도엽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이원준은 버디만 8개 기록해 8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 올려

문도엽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최고 권위와 역사의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지난해 우승자 문도엽과 호주교포 이원준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27일(목)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0. 6,93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째 날 문도엽과 이원준은 보기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문도엽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었고 이원준은 버디만 8개를 기록했다. 문도엽은 1987년과 1988년 본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최윤수(71)에 이어 31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약간의 부담은 존재한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오늘도 스코어보드를 일부러 안 봤다”고 말했다.

1라운드 경기에 대해 문도엽은 “티샷 미스가 없었다. 페어웨이로 잘 들어갔고 아이언으로 그린 공략도 잘됐다. 그러다 보니 버디 찬스도 자주 잡게 됐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흐름을 잘 탔던 것 같다”며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3일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지난 해 우승하고 난 뒤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지난해 우승 소감을 말할 때 ‘5년 정규직’을 획득했다고 한 기억이 난다. 5년 시드를 받아서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다”라고 웃어 보이면서 “우승 후에는 플레이를 할 때 나름 여유가 생겼다. 경기가 잘 안 풀리거나 성적이 좋지 않으면 우승 전에는 조급해지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없어진 것 같다. 사실 올 시즌 초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바심이 조금 나긴 했는데 다시 여유를 찾았다”고 전했다.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원준은 이번 대회 주최 측의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일본투어 카테고리로 출전해 공동 50위로 마무리한 이원준은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컷통과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우승 경쟁도 했었지만 마지막 날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던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KPGA 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하는 이원준은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첫 날 선두권에 올라오니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팬들에게 잘하는 모습보다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