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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버거 패티서 하수구 냄새가...롯데리아 "제품 문제 없고 냄새가 특별히 심했던 것"

롯데리아 다산점에서 새우버거를 구매한 고객이 하수구 냄새가 난다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본사인 롯데RGS는 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제조한 새우버거 패티를 계속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리아 다산점에서 새우버거를 주문한 고객이 패티에서 하수구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며 알렸고, 매장 직원이 다른 패티를 구워 다시 제공했지만 역시 같은 냄새가 났다. 당시 매장에 있던 점원들이 패티를 확인했고, 모두 악취를 인정했다. 

해당 매장에서 구웠던 3장의 새우버거 패티에서는 모두 심한 악취가 났다. 새우가 상한 것 같은 냄새가 아닌 하수구 쓰레기같은 냄새다.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이미지 [사진=롯데리아 홈페이지]

문제가 된 새우버거 패티는 유통기한이 2021년 4월 8일까지인 제품이다. 본사 고객지원센터 측에서는 새우 생물을 사용해 패티를 생산하다보니 재료에 따라 취(臭, 냄새)가 다 다르며, 문제가 된 제품은 이취(異臭, 다른 냄새)가 특별히 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고객지원센터 담당자는 "새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각자가 가진 취는 다 다를 수 있다"라며 "당연히 문제가 없으면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했는데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더 이상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유통기한 날짜의 패티 10장에 대한 검사 결과 제품에 문제가 없고, 냄새도 나지 않았으며 다른 매장에서는 계속 판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 다산점에서는 문제가 된 패티를 본사 측으로 보낸다고 했으나, 해당 패티를 직접 본사에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 다산점의 매니저는 해당 날짜의 패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더 자세한 본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팀으로 수차례 전화 및 문자메세지 등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새우버거는 불고기버거와 함께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다. 롯데리아 매출의 1위는 불고기버거가, 2위는 새우버거가 담당한다. 새우버거는 과거 명태 어육만 들어있는 명태버거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새우살 함량을 늘리며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