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북구는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돼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7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행안부 장관상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1차 심사를 진행해 울산 북구를 포함한 총 10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으며, 이 중 상위 7개 지자체가 이날 발표를 통해 우열을 가렸다.
북구는 민선7기 들어 인사 업무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재고하고, 직렬과 보직별 차별성을 없애 직원들이 공감하는 인사를 운영하기 위해 직원 및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인사업무 개선방안 회의를 열고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6개 추진과제를 도출해 냈다.
6개 추진과제는 ▲조직·인사담당 및 담당자 승진 배제 ▲승진 대상자 조직융화 검증제 운영 ▲선호부서간 전보 자제 ▲직원 전보 권한 및 책임 실·국장 위임 ▲현안사업 도전팀장·팀원 공모제 운영 등이다.
북구는 이들 과제의 추진을 통해 선호부서간 전보를 줄였으며, 조직과 인사담당 및 담당자는 승진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또 향후 중요직무 선정 때는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의견을 반영하고, 내년부터는 정기인사 이후 구청장과 직원의 소통시간을 운영해 인사고충 등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전 직원 의견 수렴으로 우리 구 실정에 맞는 인사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이 공감하는 인사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능력 중심의 인사 운영으로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