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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1 대구아트스퀘어' 성황리 폐막

지역미술의 미래 청년미술프로젝트, 미술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지역 최대규모의 미술장터이자, 청년 작가들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창의적인 실험무대인 「2021 대구아트스퀘어」가 관람객 1만4천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98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5.(금)~11.7.(일)까지 삼일간 대구 최대의 전시장 엑스코에서 열린 '2021 대구아트스퀘어'는 코로나19로 축소 개최되었던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5개국 126개 화랑(대구․경북 32개, 서울․경기 등 71, 기타지역 19개, 해외 4개)과 대구지역의 11명의 청년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5천여 점을 선보였다.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의 참가와 실험적인 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주목받은 ‘2021 대구아트스퀘어’는 코로나19로 세계 미술시장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만4천여명 관람객과 98억의 작품거래액(‘20년 36억)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2021 아트페어는 2021년 4월에 개장한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하여 작년에 비해 전시장 규모가 1.5배 확대되어(2020년 10,005㎡→2021년 15,054㎡) 2020년 69개 화랑에서 두배 가까이 늘어난 126개 화랑이 참여해 대구아트페어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기본부스 크기가 커지면서 갤러리별 각 부스에서는 대구 컬렉터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작품을 대거 출품하였으며 전시공간이 커진만큼 대형 작품들의 품격 높은 디스플레이와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코로나19의 상황에도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갤러리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구화랑협회와 한국화랑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서울 경기 지역의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행사로 인정받았으며 늘어난 부스 동선 및 전시구성에 특별한 신경을 써 행사의 질적 향상에 주력해 관람객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매년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할 수 있는 특별전을 선보인 대구아트페어에서 올해는 대구미술관과 협력하여 ‘대구근대미술의 기린아’ 전을 꾸려 한국 근대 미술의 역사를 대표하는 이인성, 이여성,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등 13명의 작품 19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대구미술의 예술적 자부심을 심어주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미술을 즐기는 대중들에 대한 문턱을 넓히기 위해 ▷김보름(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의 ‘디지털 시대의 미술시장’을 제목으로 NFT에서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미술시장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짚어주었고 ▷윤용철(윤갤러리 대표․ 한국화랑협회 감정이사)의 ‘미술품 감정이란’, 제목으로 미술품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는 시간과 ▷이소영(소통하는 그림 연구소 대표)의 ‘아트컬렉팅 노하우 A-Z’ 주제로 최근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새로운 미술품 향유방식에 맞춘 아트컬렉팅 노하우를 전달, 전문가뿐 아니라 대중들까지 함께 듣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강의를 준비하여 미술시장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젊은거장’ 이란 주제로 지역의 청년작가 11명이 참여했다. 대구아트페어와 전시장을 함께 사용하여 기성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였음에도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기량을 뽐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번「대구아트스퀘어」에서 참여 작가 작품 23점이 구매로 이어져 「대구아트스퀘어」가 신인 작가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한국미술은 ‘K-아트’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아트페어에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앞으로도 대구아트스퀘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청년작가들에게도 디딤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술애호가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