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지난 6일 교육부 주최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해 은상(교육부장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쳐 초등부 1명과 중등부 2명의 학생이 대표로 참가해 초등부에서 용연초등학교 정민주 학생이 ‘우리가 살아갈 더 나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여 교육부장관상(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중등부에서는 울산여자중학교 류승미 학생이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특별상)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빌가이드일리야스 학생은 한국어와 아랍어로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상(특별상)을 수상하여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로 초등부 29명, 중등부 24명이 참가하여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하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개발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초등부는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한 문화 등 자유 주제로 발표하고, 중등부는 나의 진로 계획에 대한 발표 후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학생들의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하고 지속적인 강점 개발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실시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이중언어 재능을 발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