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사업비 12억 원을 들여 구교로 일대 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 정비공사를 시행한다.
중구는 태풍 ‘차바’의 내습 이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용역 결과에 따르면 중구에서 발생되는 침수는 대부분 통수능 부족에 의한 것으로, 관로개량 및 신설(1단계·2단계), 배수펌프장 증설(3단계)을 통해 침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시행되는‘상습침수구역 배수체계 정비공사’는 1~3단계 중 1단계 정비사업에 해당된다.
중구는 울산여자중학교 일원에서 KT울산지사 앞 교차로까지 418m 구간, KT울산지사 앞 교차로 구교로 일대 422m 구간에 우수관로를 신설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지난해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사업비를 확보한 뒤 최근까지 교통소통대책, 지하매설물 이설 관련 협의 등을 진행해왔다.
이어서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울산여자중학교 일원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쯤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학산동 새치지구, 번영로 복산사거리 주변, 동강병원 일대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기본설계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장기간 공사로 인한 이면도로 차량 통행 문제 및 소음 발생 등 불편함이 있겠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를 해소하기 위한 공사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배수체계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