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시는 ‘2021년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실시해 우수업체 13개 사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인증과 포상을 실시한다.
올해로 7회째인 ‘일반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는 법인택시 사업자 간의 경영 및 서비스를 비교·평가해 경영마인드를 제고하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 택시운송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월부터 10월 초까지 대구시에서 영업하는 법인택시 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공정성,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교통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운전자 관리실태 및 교통사고 예방노력, 재무건전성 등 경영평가 40%, 운수종사자 친절도, 안전운전 등 서비스 평가 60%, 시책참여 및 우수시책 추진 등 가·감점 평가 10%를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특히, 전과 달리 이번 평가에선 별도의 이의신청기간을 운영함으로써 최종평가 전 사업장별 점수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 실적의 축소 및 과다 반영, 누락 등 평가 오류를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평가결과에 대한 신중함과 정확성을 기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번에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운행률 저조에 따른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경영평가는 하락했으나 택시업계의 자구 노력으로 친절운행 및 교통법규 준수 등 대시민서비스는 향상됐고 복지시책 및 수범사례 추진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위권 내 업체 중 8개 사가 새로 진입하는 등 택시업계의 경쟁이 활성화돼 업계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긍정적인 경향이 있었으며, 차후 평가에서 업체의 관심과 경영여건을 반영하는 평가방식과 지표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택시업계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상위점수를 획득한 13개 업체에 우수업체 인증패 수여와 차량용 인증스티커를 배부하고 운수사업자와 종사자의 복리후생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순위별 1천3백~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업계와 근로자의 사정을 고려해, 최우수업체(1개→3개)와 우수업체(1개→5개) 인증을 확대하고 장려업체(11개→5개)를 축소해 침체된 택시업계에 사기를 진작시키고 활기를 불어넣도록 했다.
김진호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이번 평가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맞이하는 택시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등 택시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