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16일 10시 북구 진장동 JW 컨벤션에서 교육청 각 부서별 대표와 학교 관리자를 비롯한 국어 관련 외부기관 담당자들이 모여서 국어교육 정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7월에 제정된 ‘국어바르게쓰기 조례’에 따라 국어 교육 기반을 다지고,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관련 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통해서 한글도시 울산의 위상을 드높이면서 국어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먼저 특강 강사로 참여한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은 “현대 국어 교육의 기반을 마련한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고향인 울산에서 외솔의 정신을 새롭게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훈민정음 해례본 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한글학과 한글운동학 연구, 외솔 명저 현대판 출판, 학교에서의 외솔 정신 교육, 울산시에 한글진흥과와 같은 한글 관련 부서 설치, 공공언어 바로잡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울산 유일 문학관인 오영수 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울산 토속어를 정겹게 사용하신 오연수 선생님의 국어 사랑 정신을 학교 교육에서도 이어가길 바라며, 자유학기제 등 다양한 체험활동 시간에 문학관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으며, 외솔 기념관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청 이창은 계장은 “외솔 기념관에서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찾아가는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업은 물론 한글마을 어린이 해설사, 외솔 한글한마당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구 문화원에 한글 벽 조성을 계획 중에 있으니, 학생들에게 유익한 교육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학생 참여를 부탁했다.
이어서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 소래섭 원장은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는 국어 및 글쓰기 상담,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손편지 쓰기 대회 등 다양한 국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여 우리말글을 사랑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교육청은 내년도 국어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참석한 학교 관리자 및 부서별 대표자에게 관련 기관의 사업 내용을 참고하여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한마당을 개최하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관련 기관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한글도시 울산에서 국어교육이 제대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