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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와 bhc의 갈등...제보자 A씨 진술번복으로 진흙탕 치닫나

-bhc측의 사주를 받았다는 진술
-bhc, 현재 명예훼손 고소 준비 中

BBQ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 유학 뒷바라지를 했다고 폭로한 A씨가 '사실은 bhc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bhc는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A씨를 명예훼손으로 법적 절차를 밟는 중이다.

지난 24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2019년 10월 A씨는 공익제보한 모든 진술이 거짓이라며 진술서를 다시 작성했다고 전해진다. 진술서 내용은 KBS에 제보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BBQ근무 중 금전난을 겪던 본인이 직접 횡령했고 방송사 제보내용은 박현종 bhc 회장의 사주를 받아 진술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업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0월까지 BBQ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윤홍근 회장 자녀의 미국 유학 뒷바라지를 병행했다. 그는 퇴사 후 bhc의 미국진출에 약 1년 6개월간 자문역할을 했고 그러던 중 BBQ에 관해 제보하길 원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bhc의 소개를 받아 2018년 9월 KBS에 BBQ 윤 회장 자녀 미국 유학 자금 횡령을 고발했다.

당시 A씨의 고발은 윤 회장이 자녀의 미국유학을 명목으로 8년간 10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내용이다. 이로인해 BBQ에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하지만 2019년 10월 A씨는 bhc의 사주를 주장하며 진술을 뒤집었다.

bhc홍보관계자는 "A씨의 미국진출 자문계약과 BBQ보도를 위해 방송사를 소개한 것은 사실이다. 이후 A씨가 회유를 당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했다"며 "이날 오전 고소장을 접수해 사주라며 거짓 진술한 A씨에 대해 명예훼손 법적 절차를 밟고 있고 우리는 공익제보의 상세 내용을 확보중이니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해 번복 이유까지 밝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BQ과 bhc는 오랫동안 여러가지 소송전을 이어오고 있다.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장수를 부풀려 매각하자 사모펀드 측이 2014년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중재판정을 내면서부터 시작됐다. ICC는 2017년에 BBQ가 98억원을 배상하라고 중재판정을 내렸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송전이 잇따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