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광역시 남구청은 29일 ‘2021 제2회 남구 성인문해교육기관 한마음 백일장 대회’를 개최하였다.
대구 남구청은 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역량 발휘의 장이자 관내 성인문해교육기관 간 소통의 장으로서 29일 남구 평생학습관에서 '2021 제2회 남구 성인문해교육기관 한마음 백일장 대회' 를 열었다.
지난 해 남구청이 평생학습도시 지정사업의 일환으로 첫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 해 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남구 평생학습관 등 5개 한글교실에서 수학한 어르신과 결혼이주여성 등 20여명의 참가자들이 ‘愛(애) 쓰다’라는 주제로 그 동안 살아오며 사랑하고 애쓴 이야기들을 한글에 담아 기량을 펼쳤으며,
부대행사로 참가자들과 지도강사, 기관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원데이클래스 ‘크리스마스 꽃바구니 만들기’를 함께 하며 학습나눔 및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외부 전문가 3명의 심사결과 선정된 장려상 3명, 우수상 2명, 최우수상 1명에게는 남구청장 상장이 수여되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습자들의 성취감 고취는 물론, 문해교육기관 간 성과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가 되었다.
참가 어르신 중 한 분은 “가난하고 여자라서 학교도 가지 못해 까막눈이라 늘 답답하고 부끄러웠는데, 늦게나마 학습관에서 한글을 배우고 나서는 은행업무도 볼 수 있고, 먼저 간 남편에게 편지도 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해맑게 웃으셨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 등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활동 참여를 높이고,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을 폭넓게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