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 북구청은 3개 종합사회복지관의 비문해,저학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2021년도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리터러시"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번 특강은 11월 30일 산격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가정‧선린종합사회복지관 총 3개소 35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고령소비자 245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 중 불편한 점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1.4%)이 ‘복잡한 단계’로 어렵고, ‘오래 걸리면 뒷사람 눈치가 보여 불편’(49%) 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이방인’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문제는 고령화 시대와 정보화 시대를 동시에 살고 있는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구 북구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키오스크 체험 특강을 개최하였다.
이번 특강은 참여한 어르신 전원이 체험용 키오스크로 패스트푸드·카페 주문, 기차표 예매, 병원 접수 및 수납, 무인민원발급기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들을 자유롭게 체험해 보고 익히는 시간이 되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식당에 갔는데 처음 보는 기계(키오스크) 작동법을 몰라서 밥도 못 먹고 나온 적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사회 입문에 진입장벽이 높음을 실감한다. 이번 특강으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