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를 가동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소결기 ‘선택적 촉매환원(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과정 중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이날 준공하기로 한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질소산화물은 공기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이번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