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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태 소수박물관장, 문화유산 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전국 최고 건수의 문화재 지정, 문화재 보존처리에 선구적 역할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영주시는 송준태 소수박물관장이 지난 8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 주관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송준태 관장은 27년간의 공직생활 중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중 가장 많은 51건(국가지정문화재 10건, 지방문화재 41건)의 문화재를 지정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9년 ‘한국의 서원’,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전국 최초인 2000년부터 국보 ‘안향 초상’, 보물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 ‘주세붕 초상’의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수장고에 보관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훼손위기에 처한 중요 동산문화재의 보존처리 업무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송 관장은 각종 건설공사로 훼손되는 매장문화재(고분)의 보호를 위해 2008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고분군 분포현황에 대한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책자를 발간해 각종 건설공사 시 매장문화재의 훼손 방지에도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07년 관리 환경이 열악한 향토문화유산의 보존·관리에 시비 보조율 70%, 자부담율 30%의 비용부담을 골자로 하는 ‘비지정문화재 관리방안’을 수립해 이듬해부터 매년 2~4억원의 자체예산 편성을 통해 2020년까지 비지정건조물 문화재(고택, 정자, 재사, 효자각 등) 57점에 대한 보수사업을 시행했다. 이는 전국에서 유례가 없는 향토문화유산 보존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영주댐 수몰지역 문화유산 발굴 보존 및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계획을 수립·추진하고 박물관 유물 1만5600여점을 기증·기탁 받아 수장고에 안전하게 관리하는 등 문화유산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를 높이 평가받아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송 관장은 지난 연말에는 박물관 및 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준태 소수박물관장은 “선정 소식을 듣고 그 동안의 다사다난 했던 일들이 봄 눈 녹듯이 사라지고, 많은 에피소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며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이렇게 영광스러운 대통령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며,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준 동료직원들과 경북도청, 문화재청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1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에는 문화훈장 6명, 대통령표창6명, 국무총리표창 1명 등 1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